정부 지원금이 없다면, 예술업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목차>
1. 서론
1-1. 만약 정부 지원금이 사라진다면?
2. 본론
2-1. 역사 속에 명시된 예술 경영
2-2. 미국 예술 경영의 발전
2-3. 그래도 보조금은 필요하다는 단체
2.4. 뮤지컬이 해 낸 경제적 독립
3. 결론
3-1. 뮤지컬처럼 융합하는 예술을 개발하자
서론
만약 정부 지원금이 사라진다면?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는 예술업계를 위한 예산이 늘 편성되어 있다. 그 돈으로 교향악단 단원들의 월급도 나가고 문화 예술 행사를 기획하고 만들어 낼 수 있는 지원금이다. 예술은 늘 배고픈 직업이기 때문에, 정부 지원금이나 지자체에서 편성된 후원금 형식의 돈들을 예술업계에서는 당연하게 생각하고 받아오고 있다. 하지만 만약에 정부 지원금과 후원금이 없어진다면, 예술업은 그대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것인가? 아니면 어떻게든 경제적인 자립을 이루어 낼 것인가? 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한 줄 요약: 예술에 별로 관심이 없어도 이 건 궁금하지 않을까? 과연 정부 지원금이 없이 예술계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말이다.
본론
역사 속에 명시 된 예술 경영
우리가 알고 싶은 건 예술은 스스로를 먹여 살릴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다. 그러려면 역사 속에 이러한 기록들이 있는지 봐야 할 것이다. 역사라는 말에 갑자기 어렵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고대 그리스의 문헌부터 예술 축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아테네에서는 디오니소스라는 신을 기리는 축제로 연극 경연대회가 열렸다는 기록이 있는 것이다. 경연 대회를 하고 축제가 열렸다면 그곳에서 사람들은 돈을 쓰며 즐겼을 것이다. 이미 연극이라는 장르가 사람들의 소비문화의 한가운데 구심점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미국 예술 경영의 발전
이러한 기록들은 역사 시간의 곳곳에서 찾을 수 있지만, 20세기에 들어서야 예술과 경영을 합쳐진 학문이 새롭게 나오게 된다. 처음 이 개념이 정립이 된 나라는 미국이다. 1950년대부터 1970 년대 미국은 사회적으로도 큰 경제적인 성장을 이루었지만, 문화적으로도 폭발적인 발전을 하게 된다. 이전에 썼던 글 ' 팝 아트 작가, 앤디워홀 (feat. 돈 버는 게 제일 쉬웠어요)'에서도 언급했듯이 미국은 이미 찍어내는 예술품들을 만들어낼 정도로 예술업계가 발전해 있었다. 이때 미국에서는 10년 사이 100개의 극장이 새로 생겼으며 대규모 예산을 받는 오페라단의 숫자가 35개에서 109개로 증가했다. 박물관의 개수도 28% 증가했다고 한다.
미국은 문화 폭발 (cultural explosion)을 겪으며 문화 산업에 새로운 지침이 필요했다. 한 두명의 스타에 의존하는 식의 운영 방식이나, 정확한 계획 없이 기획되는 공연들,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는 예술기관들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문화 예술업은 막대한 예산만 잡아먹는 골칫덩어리가 아니라 효과적인 경영만 접목이 된다면 그 어떤 산업보다 큰 영향력을 끼칠 거라는 주장들이 나왔다. 그리고 지속적인 관객 지원(permanent audience-supported basis)을 기반으로 예술업계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하지 못하는 일을 100년 전부터 예견하고 방향성을 바꾸어 키워온 안목이 놀라울 따름이다. 그 결과 문화 산업과 예술 산업은 함께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래도 문화 예술계는 정부 보조금이 필요하다?
미국에 NEA 라는 단체에서는 이렇게 주장을 한다. 산업화가 가속되면서 상품들은 점점 단가를 낮추어 싼 값에 사고 팔리지만, 예술업은 인력이 직접 들어가는 분야라서 값이 점점 상승할 수밖에 없다. 이런 인력들을 돕기 위해서 정부와 민간단체들은 꾸준한 관심을 갖고 예술인들을 도와야 한다.라고 말이다. 하지만 수년이 지난 지금, NEA가 문화 예술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그보다 스스로 자생하며 경제적인 독립을 이루어 낸 예술 단체들은 더 많은 부가가치를 내며 성장하고 있는데 말이다.
뮤지컬이 해낸 경제적 독립
1980년대부터 경제적인 독립을 이룬 예술 작품들이 계속해서 배출이 된다. 대부분 뮤지컬 에서 나오게 되는데 그 이유는 뮤지컬은 종합 예술적 예술 장르 여서 볼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뮤지컬에는 음악, 무대, 연기, 댄스, 각본까지 모든 예술 분야를 아우른다. 대표적인 작품은 우리도 잘 아는 캣츠 라던지 오페라의 유령과 같은 작픔들 이다. 4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이 작품들은 경제적 독립을 넘어서서 세계로 수출되고 있고 엄청난 부가가치를 올리는 효자 상품이 되었다.
한 줄 요약: 역사 속에서도 예술은 스스로 돈을 벌었다. 그리고 미국에서 했던 예술업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은 오늘날 세계로 수출되는 뮤지컬들을 만들었다.
결론
융합하는 예술, 그리고 이루어야 할 경제적 독립
조금 전에 언급을 했듯이 뮤지컬은 당당히 돈을 벌어오는 장르가 되었다. 사람들은 비싼 티켓을 사더라도 가슴 설레며 공연을 기다리고, 잘 연출된 뮤지컬은 돈을 낸 만큼 값을 한다. 다른 예술 장르가 보면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하지만 다른 예술 장르도 방법을 찾으면 된다. 뮤지컬만큼 모든 예술 분야가 다 섞이지 않더라도 그림과 음악이 만날 수 있고, 춤과 글이 만날 수 있는 융합의 형태를 더 적극적으로 모색해 봐야 한다. 왜냐하면 예술이 융합된 기획은 사람들에게 신선함을 주게 되고 그런 신선함은 발걸음을 붙잡고 결론적으로 지갑을 열리게 하는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공연 예술'이라는 보고서에 보면 예술은 소수를 위한 것이 아닌 다수를 위한 것이고, 예술이 펼쳐지는 곳은 사회의 변두리가 아닌 중심이 되어야 하며, 예술은 오락의 형태만이 아니라 복지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다라고 적어져 있다. 이 내용처럼 예술은 사람이 몰린 중심에 복지와 행복을 주는 도구로 쓰임 받으면 되는 것이다. 정부 지원금에 눈치 보고, 예산안을 아껴 쓰느라 전전긍긍하는 무기력한 모습 말고 개발하고, 융합하고, 잘 만들어서 당당하게 보여주자. 우리 예술인들의 저력을.
한 줄 요약: 뮤지컬을 부러워 하지만 말고 신선하게 발상을 해보자. 예술끼리 서로 융합하며 신선함을 던져주는 것이다. 혹시 아는가? 21세기에는 뮤지컬의 시대가 가고 내가 만든 새로운 예술 문화 콘텐츠가 세계로 수출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