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을 경영하다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예매하고 당장 봐야 하는 이유!

Manager.Choi 2022. 10. 26. 15:38
<목차>
1. 사랑의 불시착이 뮤지컬로?
1-1.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예매해야 하는 이유

2. 문화 콘텐츠 산업의 성과
2-1. 큰 부가가치를 내는 문화 콘텐츠
2-2. 세계시장에서 K 문화
2-3. 한국이 분단국가라는 사실은 알까?

3.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
3-1. 한국은 이미 문화 수출국

 

사랑의 불시착이 뮤지컬로?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지금 예매해야 하는 이유

몇 년 전 드라마로 큰 인기를 끌었던 '사랑의 불시착'이 뮤지컬로 재탄생하였다. 이 드라마는 주인공 현빈과 손예진이 드라마 촬영 후 실제로 결혼까지 골인한 작품이라 드라마를 재미있게 본 애청자들은 더 애착이 가는 작품이다. 드라마의 흥행과 스타들의 결혼도 모자라 뮤지컬까지 나온다니 애청자들이 서둘러 '사랑의 불시착' 뮤지컬을 예매하고 공연장으로 달려가야 할 판이다.

 

하지만 드라마 애청자 이든 아니든 '사랑의 불시착' 뮤지컬은 많은 분들이 관람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든다. 그 이유는 이 작품의 배경이 남북 분단 현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뮤지컬을 기획하는 단계에서부터 해외 투어를 겨냥하고 만든 작품이라 한국의 분단 현실을 알리기에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더 국내에서 큰 호응과 박수를 보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한 줄 요약: 분단 현실을 알리는 토종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은 당장 예매하고 관람해 주어야 한다. 

 

문화 콘텐츠 산업의 성과

 

큰 부가가치를 내는 문화 콘텐츠

20세기 말부터 문화 콘텐츠 산업의 열풍은 새로운 경제 시장을 양성하였다. 영화 한 편이 자동차 수출보다 몇 십배 더 많은  부가가치를 만들어낸다는 발표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21세기에 들어서는 이제는 문화 전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문화 산업은 매우 중요한 가치가 되었다. 문화 콘텐츠의 근간이 되는 예술업계에 대해 놀고먹는 직업이라는 잘못된 편견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잘 생각해 보자. 문화, 예술업계의 일명 K 콘텐츠 수출이 지금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주고 있는지 말이다. 

 

세계 시장 에서의 K 문화

한국에 계시는 분들은 잘 체감하지 못하겠지만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필자는 한국 문화의 파급력이 엄청나다는 걸 많이 느낀다. 이렇게 된 것은 불과 10년이 안된 일이다. 그 전에는 우리나라의 '김밥' 은 미국에서 '초밥'라고 통용되어 불렸고 그래도 매너가 있는 외국인들은 '코리안 초밥' 정도까지는 불러주었던 것 같다. 우리나라 문화에 대해 별로 알고 싶어 하는 외국인이 많이 않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케이팝 문화와 한국 드라마가 전 세계에 확산되면서 20대 대학생 미국인들은 심심할 때 한국 드라마를 보며 공부할 땐 한국 가요를 듣는다. 한국어를 제2 외국어로 배우기 바쁘며 종종 한국말로 인사를 건네는 친구들도 여럿 있다. 

 

한국이 분단국가라는 사실은 알까?

하지만 안타까운 사실은 지금 유행하는 문화에는 관심이 많으나 왜 한국이라는 나라가 분단국가인지 관심을 가져주는 외국인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대학 다닐 때 친구 한 명이 나에게 "Is north Korea bad?"라고 물어와서 적지 않게 놀랐던 경험이 있다. 수박 겉핥기식으로 한국을 아는 것 같아 안타깝다. 그러던 중 사랑의 불시착이 드라마로 만들어졌고 뮤지컬로 세계시장을 향해 나간다는 소식은 정말 반가운 소식이다. 

 

'사랑의 불시착'은 달콤한 사랑이야기 같지만 그 배경은 서로 오고 갈 수 없는 남한과 북한의 아픔이 있다. 이런 배경을 사용한 것만 해도 우리나라의 사정을 잘 모르는 많은 외국인들한테 분단 나라의 아픈 현실을 전달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모두가 쉬쉬 하며 말 못 할 현실을 드라마 혹은 뮤지컬에서는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드라마는 드라마 일뿐 웃고 심각해질 필요 뭐 있냐고 하면 된다. 드라마니 깐, 예술이니깐. 

 

한 줄 요약: 문화 콘텐츠의 부가가치는 상상 이상이며 우리는 활발하게 K문화와 역사를 알려야 한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

 

한국은 이미 문화 수출국

이 뮤지컬이 반가운 또 다른 이유는 한국에서만 쓸 수 있는 소재를 썼다는 것이다. (서양의 동화 이야기를 한국에서 뮤지컬로 만든다면 그 뮤지컬은 아마 수출을 하기에 어려울 것이다. ) 하지만 '사랑의 불시착' 뮤지컬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아픈 현실을 주제로 하기 때문에 가장 한국적인 내용을 담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 '사랑의 불시착'과 같이 한국만이 만들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서 수출하는 작품들이 많아지기를 소원해 본다. 미국 브로드웨이를 모방하는 제작 방식보다는 고유한 콘텐츠를 앞세워 세계시장을 노리는 멋진 우리나라 공연을 꿈꾸며 말이다.

 

한 줄 요약: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 선진국이 대한민국이라는 걸 아는가? 문화 콘텐츠를 통해 한국의 역사와 아픔도 알리자.  

 

더보기